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6.17 12:00
(사진제공=중기중앙회)
중소기업 관계자가 현지 유력바이어와 1대1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기중앙회)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 스웨덴 스톡홀름에 중소기업 9개사로 구성된 전략 수출컨소시엄을 파견해 현지 유력바이어와 1:1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 수출컨소시엄은 대통령의 경제외교 활동을 중소기업 수출다변화와 해외시장 개척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진주시와 비즈니스 파트너십으로 통합해 추진됐다.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에서 시장규모가 가장 크고 인접국가로 재수출이 용이한 지정학적 이점이 있으며, 스웨덴은 한국산 소비재 수출이 증가(화장품 188.7%↑, 패션의류 5.3%↑, 식품류 3.7%↑, 지난해 1월~8월 전년대비 기준)하고 있어 중소기업이 반드시 공략해야 할 시장으로 꼽힌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전략 수출컨소시엄 파견을 통해 바르샤바에서 46건 192만9000 달러, 스톡홀름에서 95건 5120만 달러 등 총 141건 5312만9000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고 상담을 통해 현장에서 2건의 MOU 및 샘플계약이 성사되는 등 향후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 수출컨소시엄 파견은 미·중 무역분쟁이 확산되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추진됐으며 제품경쟁력이 높은 우수 중소기업 제품이 엄격하게 선정됐다.

바이어와의 효과적인 상담을 위해 선정 기업을 대상으로 한정적인 상담 테이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품 진열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테블릿 PC를 바이어들의 가시성을 높이기 위한 사이니지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상담 기법이 활용됐다.

기초 화장품을 생산하는 해오름가족의 이홍기 대표는 "바르샤바와 스톡홀름에서 많은 바이어들과 릴레이 상담을 진행했다"며 "특히 스톡홀롬에서는 A사와 현장에서 향후 거래에 대한 MOU를 체결하는 등 현지 시장에 수출확대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방음 및 방진 제품을 생산하는 NSV의 이재준 팀장은 "유럽은 높은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진출 가능한 시장이기 때문에 반대로 기술력에 자신있는 기업은 반드시 진출해야 하는 시장"이라며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현지 시장에 바로 유통 가능한 바이어들과 상담했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미화 중기중앙회 무역촉진부장은 "이번 폴란드·스웨덴 전략 수출컨소시엄은 정상외교를 활용하고 중소기업의 바이어 상담 전문성 제고 등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중소기업은 내수침체 및 대외무역환경 악화로 이중고를 겪고 있어 수출판로 개척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여러 신흥시장으로 전략 수출컨소시엄 파견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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