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6.17 11:11
로또1등당첨자 도둑 (사진=로또 SNS 캡처)
로또1등당첨자 도둑 (사진=로또 SN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로또 1등에 당첨자 전력이 있는 남성이 도둑질을 하다가 붙잡혔다.

17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A(34)씨는 지난해 7월 부산 연제구 한 주점에서 "아는 형님이 단체 예약을 할 건데 선불금을 받아 오라"며 종업원을 속여 밖으로 내보낸 뒤 400만원 짜리 귀금속 1점을 훔치는 등 부산·대구 지역 식당 16곳에서 같은 수법으로 3600만원 어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이후 A씨는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택시 기사에게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된 적 있다"고 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로또 복권 1등 당첨자 검색 등으로 A씨를 특정, 갈취죄로 부산구치소에 수감 중인 A씨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대 중반이던 2006년 1등 19억원에 당첨됐다. 그는 세금을 제하고도 14억원을 수령했지만 도박장과 유흥시설을 드나들며 돈을 모두 탕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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