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6.17 11:19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출국금지 소식에 코오롱 계열사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코오롱그룹의 지주사 코오롱(002020)은 오전 10시 57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3.17% 하락한 1만8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선주인 코오롱우는 4.31%, 바이오계열사 코오롱생명화학은 9.43% 급락 중이다.

이날 코오롱 계열사주의 약세는 이 전 코오롱 회장의 출국금지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은 인보사 사태와 관련해 검찰에 기소된 이 전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명령을 내리고 곧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회장직에서 자진 사퇴했지만 현재는 인보사 관련 문제를 사전에 알고 물러난 것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그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지분 10% 이상을 보유 중이다. 

한편 인보사 사태는 코오롱생명과학의 퇴행성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2액에서 실제 검출된 주요 성분이 허가 당시 제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밝혀진 사건이다.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 측이 이 같은 성분 변경 사실를 알면서도 숨기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위 자료를 제출해 허가를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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