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19.06.17 11:58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왼쪽)과 용인동부경찰서 동백지구대 김주명 순경(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사진=경기남부지방경찰청)
허경렬(왼쪽)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이 용인동부경찰서 동백지구대 김주명 순경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기남부지방경찰청)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경기남부경찰청은 17일 경기남부경찰청 회의실에서 쉬는 날 외출 중 관내에서 발생했던 오토바이 절도 후 무면허로 운행하며 초등학생을 치고 달아난 범인을 검거한 지역경찰에 대해 표창 수여식을 했다.

지난 10일 오후 12시 10분께 용인동부서 동백지구대에 근무하는 김주명 순경(35세·남)은 쉬는 날을 맞아 가족과 점심식사를 위해 차량을 타고 외출 중 이틀 전 관내에서 오토바이를 절취 후 하교 중이던 초등학생을 치고 달아난 범인을 검거했다.

김 순경은 범인이 오토바이를 타고 인도로 주행 중인 것을 발견하고 은밀히 추적하며 지구대에 전화해 지원요청을 한 뒤 아파트 단지에 들어가 흡연 중이던 피의자를 감시하다 현장에 도착한 순찰차를 보고서 담을 넘어 도주하는 피의자 A씨(20세·남)를 100m가량 추격해 검거했다.

피의자는 현재 용인동부서 교통범죄수사팀에서 수사 중으로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싶어서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순경은 "관내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직원간 공유한 자료에 있는 용의자의 얼굴과 오토바이를 유심히 보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날 용의자를 발견해 검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허경렬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쉬는 날 임에도 경찰관으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범행현장에 망설임 없이 나서 범인을 검거해 준 점에 대해 노고를 치하하며 검거 시 개인의 안전에도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표창을 수상한 김주명 순경은 ”경찰관이면 누구나 당연히 해야 할일을 했을 뿐인데 생각지도 않게 표창까지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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