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6.17 12:16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 기대감에 따른 기업의 달러화예금 증가로 5월 거주자외화예금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9년 5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56억1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24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이 21억9000만 달러 늘었다. 달러화예금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환율 추가 상승 기대 등에 따른 일반기업의 현물환 매도 지연, 개인의 현물환 매수 등으로 증가했다. 5월말 원·달러 환율은 1190.9원으로 4월말 1168.2원 대비 22.7원 올랐다.

이외에도 유로화 예금은 1억4000만 달러, 위안화는 2억9000만 달러 각각 늘었다. 반면 엔화는 일반기업의 결제자금 지급 등으로 9000만 달러 줄었다.

잔액을 살펴보면 5월말 달러화예금 잔액이 556억5000만 달러로 전체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의 84.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엔화 38억7000만 달러(5.9%), 유로화 31억7000만 달러(4.8%), 위안화 14억4000만 달러(2.2%) 순이었다.

또 영국 파운드화·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는 14억8000만 달러(2.5%)로 1억2000만 달러 줄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은 559억3000만 달러로 25억3000만 달러 늘었으나 외은지점은 96억8000만 달러로 1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