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6.17 14:12
고유정 전남편 살해 증거 '졸피뎀' 약봉지를 현 남편이 경찰에 알렸다. (사진=JTBC 캡처)
고유정 전남편 살해 증거 '졸피뎀' 약봉지를 현 남편이 경찰에 알렸다.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 사건을 수사중인 제주 경찰이 수면제 약봉지를 긴급체포 과정에서 놓친 사실이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CBS노컷뉴스는 "경찰이 지난 1일 고유정을 충북 청주시의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할 당시 여행용 가방(캐리어)에 있었던 졸피뎀 약봉지를 압수물품에서 빠트렸다"고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졸피뎀 약봉지는 캐리어에 있던 파우치에 있었는데, 생리대 등 여성용품이 담겨 있어 확인하지 못하고 놓쳤다. 나머지 카메라 등은 압수했다"고 밝혔다.

현 남편이 지난 5일 고유정과 면회에서 고 씨가 '파우치가 압수됐느냐'고 물어 수상하게 여기고 캐리어를 뒤지다 약봉지를 발견해 경찰에 알렸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전 남편 강모(36)씨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아 지난 12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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