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6.18 08:10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미 FOMC의 통화완화 가능성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맞물리며 강보합 마감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2.92포인트(0.09%) 오른 2만6112.53으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2.69포인트(0.09%) 상승한 2889.6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8.37포인트(0.62%) 오른 7845.0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18일부터 이틀간 열릴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통화완화적인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며 상승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당장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낮지만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가 내달 혹은 9월에 금리 인하를 가리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경제지표 부진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4일 중국의 5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5%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5.4%보다 저조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미 연준의 FOMC를 앞두고 경계감 속에 혼조세를 나타내다 약보합 마감했다. 전일 대비 0.35포인트(0.09%) 내린 378.46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은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우리가 무역과 관련해 어떤 조치를 내놓든 간에 해외 자동차 기업들이 미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며 “우리는 관세 부과 가능성으로 이 같은 움직임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장기물인 10년물 금리는 0.01%포인트, 통화정책의 가늠자인 2년물 금리는 0.03%포인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중국 경기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전일 대비 0.58달러(1.1%) 내린 배럴당 51.9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