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6.18 09:25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 (사진출처=국무부 홈페이지 캡처)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 (사진출처=국무부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국무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21일 방북한다는 소식에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 가능한 북한의 비핵화(FFVD)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시진핑 주석이 오는 20일과 21일 북한을 방문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대변인실은 "미국은 파트너 국가 및 동맹국들, 중국을 포함한 유엔 안전보장이상회 상임이사국들과 함께 북한의 FFVD라는 공동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실은 이어 "미국과 국제사회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란 무엇이고, 이 같은 목표를 향한 의미있는 진전은 어떤 것인가에 관한 공통된 이해를 갖고 있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VOA)도 이날 국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의 대북제재 이행에서 여전히 허술한 점이 많다는 지적과 관련, "미국과 국제사회는 FFVD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 목표를 향한 의미 있는 진전이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관영매체와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및 관영매체들은 전일 오후 8시(한국시간) 동시에 시 주석의 방북을 발표했다. 이 시간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17일 오전 7시다. 막 아침 업무가 시작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미국에 대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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