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6.18 10:26
(자료=인크루트)
(자료=인크루트)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030세대의 10명 중 6명은 결혼과 출산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은 20·30대 회원 900명을 대상으로 (본인의 결혼/출산 여부와 관계없이) 결혼/출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설문한 결과 불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힌 응답자가 65.2%로 필요하다는 응답자(34.8%)보다 많았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결혼과 출산을 필수로 보지 않는 경향은 30대 응답자(60.5%)보다는 20대 응답자(70.6%)에게서, 남성 응답자(56.5%)보다는 여성 응답자(74.1%)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이는 돈 문제에 대한 부담이 크게 깔려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출산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묻자 ‘금전적인 문제’(25.3%)를 1순위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이어 ‘양가와의 갈등에 따른 결혼 생활/문화에 대한 부담’(20.1%)과 ‘자녀 교육/미래에 대한 불안’(13.7%), ‘일과 가정의 불균형’(12.8%), ‘육아휴직 등 제도 미비’(9.5%)와 같은 문제도 꼬집었다.

다만 남녀 성별에 따라 부담을 느끼는 순위에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이 결혼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가장 큰 원인으로 금전적 문제(39.7%)를 꼽은 데 비해 여성은 결혼 생활과 문화에 대한 부담(26.1%)을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다.

한편, ‘자녀 양육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가 무엇일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20대와 30대, 남녀 응답자 다수가 ‘일과 가정의 양립’(32.3%)이 전제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주거 안정’(22.3%), ‘임금인상’(13.6%), ‘직장 내 양성평등’(13.4%) 등의 답변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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