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6.18 11:19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가 '삼성SDS 블록체인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가 '삼성SDS 블록체인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삼성SDS가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 확대에 나선다.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 '딜리버', 넥스레저 유니버설' 등 블록체인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을 돕기 위한 방안도 내놨다.

삼성SDS는 18일 서울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삼성SDS의 홍원표 대표이사, 홍혜진 블록체인센터장, 김영권 금융사업부 팀장, 장인수 물류사업부 상무, 이지환 블록체인센터 팀장이 참석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기업은 여러 업종 간 융복합 서비스 창출, 서로 다른 기술 기반 블록체인 간 연결, 쉽고 빠른 블록체인 적용 및 확장 등의 고민을 가지고 있다.

이런 고민의 해결 방안으로 삼성SDS는 융복합, 연결 클라우드의 '3C'를 제시했다.

최근 기업들은 기존 비즈니스에 단순히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수준을 벗어나 제조·물류·공공·금융·헬스케어 등 여러 업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연계되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장으로부터 요구받고 있다.

헬스케어와 금융 업종의 융복합 사례로 삼성SDS는 의료기관, 보험사,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과의 컨소시엄에서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 보험금 자동청구 시범 서비스를 오는 8월 말에 선보일 예정이다.

보험금 자동청구 시범 서비스에 의료기관으로는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 삼성병원, 고려대 정밀의료병원시스템(P-HIS) 사업단이 참가한다.

삼성SDS가 의료기관, 보험사,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과의 컨소시엄에서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 '보험금 자동청구 시범 서비스'. (사진=박준영 기자)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적용 사례가 증가하고 다양한 기술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국가별 혹은 서로 다른 기술 기반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연결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SDS는 국가별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연결 사례로 중국 천진공항과 인천공항의 항공화물 무역 정보를 교환하는 사업을 소개했다.

중국 평안보험의 IT 전문기업 원커넥트가 구축한 천진공항 항공화물 블록체인 플랫폼과 삼성SDS가 구축한 인천공항 관세청 통관 물류서비스의 연결은 향후 한·중 블록체인 기반 무역 네트워크 표준으로 이용될 계획이다.

삼성SDS는 넥스레저, 하이퍼레저 패브릭, 이더리움 등 이기종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연결 사례로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청, ABN·AMRO 은행과 공동 개발한 딜리버 플랫폼을 발표했다.

장인수 상무는 "삼성SDS는 딜리버를 전 세계로 확대해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물류 정보망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환 삼성SDS 블록체인센터 팀장이 '넥스레저 유니버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블록체인 시스템 구성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에 대한 고객 니즈 역시 증가하고 있다.

삼성SDS는 자체 개발한 넥스레저 유니버설을 글로벌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제공한다. 고객은 서버와 애플리케이션의 별도 설치 없이 검증된 플랫폼을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삼성SDS는 클라우드에서 무상으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테스트까지 가능한 넥스레저 유니버설 테스트넷을 오픈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등 블록체인 생태계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지환 팀장은 "블록체인 생태계 확대를 위해 넥스레저의 성능강화 모듈 '넥스레저 액셀러레이터'의 소스를 공개하고 블록체인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에는 넥스레저 유니버설의 트라이얼 라이선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혜진 블록체인센터장은 "클라우드 기반의 넥스레저 유니버설 사업을 확대해 기업 고객이 블록체인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루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홍혜진 삼성SDS 블록체인센터장이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홍혜진 삼성SDS 블록체인센터장이 미디어데이에서 블록체인 사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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