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6.18 11:53
(이미지제공=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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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준영 기자] 트위터에서 6월 3째주 가장 화제가 된 키워드는 '월드컵'이었다.

트위터가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 간(10~16일) 트위터에서 이슈가 된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월드컵'이 화제의 키워드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폴란드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보여준 활약에 관심이 모인 결과다.

연관어 최상위에는 '준우승' 키워드가 올랐다. 16일 새벽 열린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지만, 우크라이나에 연달아 골을 내주며 최종 스코어 1-3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트위터에서는 "아쉽지만 준우승도 대단하다!", "준우승 감사합니다", "너무나 행복한 6월이었어요" 등의 축하 트윗이 주를 이뤘다. 

대한축구협회(@theKFA)와 대한민국 정부(@hellopolicy), 문화체육관광부(@mcstkorea) 등의 기관에서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준우승을 축하하는 트윗을 남겨 축구 팬들의 호응을 받았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결승전 결과를 재치있게 예측한 트윗이 인기를 얻으며 '결승' 키워드도 연관어에 올랐다. 

결승전을 앞두고 "오늘 우리나라가 이긴다에 1억 3000만원 건다"고 트윗했던 한 이용자는 한국 대표팀의 패배로 경기가 끝나자 "저는 우크라이나 사람입니다"라고 트윗해 관심을 모았다. 

또한, "우크라이나 3 : 대한민국 1로 대한민국이 질 겁니다"라는 예측 트윗은 경기 종료 후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용자들은 해당 트윗에 '성지순례왔습니다'라는 댓글을 달았으며, 이 트윗은 1만 6000건이 넘는 리트윗과 2300건에 달하는 '마음에 들어요'를 받았다. 이 같은 트윗의 인기로 16일 실시간 트렌드에 '성지순례'가 오르기도 했다.

경기 중 옐로카드 위기에 처한 김현우 선수가 주심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는 애교 넘치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유되며 '김현우', '애교' 키워드도 연관어로 집계됐다. 

한 트위터 이용자가 김현우 선수의 애교 영상과 함께 "김현우 애교에 위기 느끼는 우크라이나 선수"라고 올린 트윗은 2만 4000건 이상의 리트윗과 1만 2000건 가량의 마음에 들어요를 이끌어 냈다. 지난 한 주간 김현우, 애교 키워드는 2만 1000건이 넘는 언급량을 기록했다.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국제축구연맹 주관 대회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 선수에게 축하를 전하는 트윗도 쏟아졌다. 

트위터에서는 "막내형 활약 너무 멋졌어", "골든볼 수상 축해하 강인아" 등 이강인 선수에게 전하는 축하 트윗이 쏟아졌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U-20 월드컵 준우승. 이강인선수, 골든볼 수상, 우리 선수들 잘 싸웠습니다"라고 올린 트윗은 2200건의 리트윗과 3900건에 달하는 마음에 들어요를 이끌어 냈다.

프랑스에서 열린 여자 축구 월드컵에 참가 중인 여자 대표팀에 관한 트윗도 다수 확인됐다. 

트위터에서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여자축구 대표팀 경기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면서 지난 2010 트리니다드토바고 U-17 여자월드컵에서 여자 대표팀이 우승한 것을 재조명하는 트윗이 관심을 모았다. 

한 트위터 이용자가 "이번에 U-20 월드컵 결승 갔는데 한국 첫 피파 U월드컵 결승이라고 하는데 남자 대표팀이라고 하면 모를까 첫 결승이라고 하는건 오답"이라고 올린 트윗은 1000건이 넘는 리트윗을 이끌어 냈다.

2019 국제축구연맹 프랑스 월드컵에 참가한 한국 여자대표팀은 북유럽의 강호 노르웨이와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1대 2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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