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6.18 15:18

강남세브란스 정병하 교수, 다국가·다기관 임상시험에 참여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 정병하(사진·비뇨의학과)교수가 참여한 임상시험 결과가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인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

이번 임상시험은 지난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승인된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 아팔루타마이드의 전이성 거세민감성전립선암 치료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이중맹검, 다국가, 다기관 임상 3상 연구다.

연구팀은 아팔루타마이드를 사용한 525명과 대조군 527명을 무작위 배정해 치료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아팔루타마이드 치료군이 2년째 무진행생존율 68.2%, 전체 생존율 82.4%로 대조군(2년째 무진행생존율 47.5%, 전체 생존율 73.5%)에 비해 우수한 치료효과를 나타냈다.

아팔루타마이드는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인 얀센이 개발해 지난해 2월 거세민감성 전립선암 환자용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적응증은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으로 안드로겐 수용체를 억제해 암을 치료한다. 거세민감성 전립선암은 안드로겐 차단요법에 반응을 보이는 암을 의미한다.

정병하 교수는 “전이성 거세민감성 전립선암 환자의 예후가 불량했던 것은 마땅한 치료제가 없었던 탓”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이들 환자에게서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를 병용함으로써 병의 진행을 늦추고 생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음을 입증한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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