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봉현 기자
  • 입력 2019.06.18 15:52
제25회 경북도의회 청소년 의회교실을 개최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도의회)
제25회 경북도의회 청소년 의회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도의회)

[뉴스웍스=문봉현 기자] 경북도의회(의장 장경식)는 18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구미 형일초등학교 6학년 학생 53명을 대상으로 제25회 경북도의회 청소년 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청소년 의회교실에는 구미형일 초등학교 학생 53명과 지도교사 3명이 참여했으며, 구미 출신 건설소방위원회 윤창욱 도의원이 직접 행사에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단순한 도의회 견학프로그램이 아니라, 미래의 유권자인 학생들이 일일 도의원이 되어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지방의회 의사일정을 스스로 운영해 도의원의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날 학생들은 의장 선거, 찬반 토론 및 전자투표를 통한 조례안과 건의안을 처리하는 등 실제 경북도의원으로서의 의정 활동을 직접 체험했다.

먼저 의장 선거에는 4명의 출마자가 정견 발표를 한 후 무기명 투표를 통해 의장을 직접 선출했으며, 당선된 의장의 주재하에 학생들의 눈높이에 직접 마련한 ‘학교에 인조잔디를 설치해 주세요’와 ‘학교에 학년별 우산을 설치하자’라는 주제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과 ‘미세먼지에 따른 휴교령 조례안’, ‘초등학생 화장 허용을 위한 건의안’을 직접 발의해 찬반토론을 거쳐 전자투표까지 실시하는 등 도의원들의 의정활동 과정을 체험했다.

특히 학생들의 직접 발의한 ‘미세먼지에 따른 휴교령 조례안’은 미세먼지에 따른 피해 및 건강에 대한 위험성이 심각해짐에 따라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학교를 등교하지 않고 가정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학생들이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도를 엿볼 수 있었다. 

이번 의회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배운 민주주의에 대해 직접 발언을 하고 선거도 하면서 직접 체험 해보니, 확실히 알게 되어 너무 유익했다”며 "후배들에게도 청소년의회교실 참여를 추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창욱 의원은 “지역의 초등학생들이 직접 도의회를 방문해 일일 도의원의 역할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지방의회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면서 "향후 자치 역량을 키워 우리 경북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학업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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