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6.18 17:04

라이더유니온 "부릉, 임금 인하에 반발하면 일방적 계약 해지"

(사진제공=라이더유니온)
(사진제공=라이더유니온)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배달 노동자들이 배달 플랫폼 업체간 단가 인하 경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를 중단할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특히 '부릉' 측이 임금 인하에 반발하거나 본사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기도 했다며 이에 대한 피해를 보상하라고 주장했다.

배달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은 18일 오전 배달 플랫폼 업체 '부릉' 본사인 메쉬코리아 앞에서 '부릉피해자 증언대회'를 열고 "플랫폼 업체 간 단가 인하 경쟁으로 많은 라이더가 최저임금에도 못 마치는 돈을 받으며 일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라이더유니온 측은 이어 "부릉은 라이더들이 임금 인하에 반발하거나 본사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기도 했다"며 "부당 해고와 배달 단가 인하 등의 피해를 부릉 본사가 책임져야 한다. 또한 부릉을 비롯한 플랫폼 기업들은 라이더의 노동권을 보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들 노조가 중점적으로 요구한 사항은 △일방적 해고에 대한 피해보상 및 재발방지 △근무조건(배달 단가 및 거리기준 등) 일방적 변경 금지 △플랫폼사-업주간의 표준약관 제정 및 라이더 보호조치 마련 △안전배달료 도입으로 단가인하 통한 출혈경쟁 중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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