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6.19 00:03
한서희 비아이(김한빈) (사진=인스타그램)
한서희 비아이(김한빈) (사진=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가수 비아이(김한빈)과 가수 지망생 출신 한서희와 관련, 검찰과 경찰이 부실수사 의혹에 횝싸였다.

18일 MBC '뉴스투데이'에 따르면 3년 전 비아이(김한빈) 마약 관련 사건을 조사하던 검찰 측은 제보자 한서희를 단 한차례만 조사한 뒤 사건을 마무리 했다. 이후에도 6개월 간 사건을 맡아 조사를 진행했으나, 별다른 조치없이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16년 8월 비아이가 대마초, LSD 등을 불법 사용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당시 한서희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하는 과정에서 한서희와 비아이가 그해 4월 마약 구입에 관해 이야기한 카카오톡 대화를 입수했다.

한서희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콘 숙소 앞에서 비아이에게 LSD 10장을 전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비아이를 조사하지 않았다.

다음날 수원지방검찰청 측은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과 한서희의 진술이 담긴 수사보고서를 경찰로부터 전달받았다. 검찰은 한차례 한서희를 불러 조사했지만 조사서는 남기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검찰은 "조사 당시 한서희가 너무 울어서 제대로 조사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7일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제보한 한서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기 위해 출석을 요구한다는 취지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서희는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이며 이번주 귀국하는 즉시 일정을 조율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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