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6.19 09:21

"시 주석과 매우 좋은 내용의 전화 통화를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출처=백악관 페이스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출처=백악관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오는 28~29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시 주석과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이 같이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매우 좋은 내용의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G20에서 확대 회담을 가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미·중 각각의 경제통상팀이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도 별도 성명에서 "두 정상은 통화에서 공정하고 상호호혜적인 경제관계를 통해 미국 농민, 노동자 및 기업을 위해 운동장을 평평하게 만드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 백악관은 "두 정상이 지역 안보 문제도 논의했다"고도 밝혀 시 주석의 이번 주 방북과 비핵화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담에서 만찬 회동을 통해 90일간의 '휴전'에 합의했지만 추가 협상에 실패해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9~10일 워싱턴에서 열린 고위급 협상은 결렬됐다. 이번에 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것은 40일만이다.

G20 회의에 앞서 시 주석은 오는 20~21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 때 북한 비핵화 논의도 비중 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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