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6.19 11:26

국내여행 일수·횟수 50% 이상 확대
여행경비 92.5만원…정부 지원금의 9.3배
태운·네트빌, 우수참여기업 선정…문체부장관상 수상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뉴스웍스=허운연·왕진화기자]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영향으로 국내여행 일수와 횟수가 50% 이상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관광공사는 19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및 참여기업 담당자 워크숍과 더불어 우수기업 시상식’을 개최했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은 휴가문화 개선 및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도입됐다. 근로자가 20만원을 적립하면 기업과 정부가 10만원씩 매칭해 공동으로 비용을 적립한다. 이를 근로자가 국내여행에 사용하게 되며 지난해 2만명(2441개사)에 이어 올해 8만명(7518개사)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근로자가 참여 중이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 208명 및 근로자 1019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조사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업참여 기간 동안 국내여행 일수(8.5일) 및 횟수(4.1회)가 모두 전년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또 정부지원금(10만원)보다 약 9.3배 많은 92만5524원을 여행경비로 사용해 국내여행 소비촉진 효과도 크게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참여 근로자의 54%가 당초 계획에 없던 국내여행을 다녀왔으며 40%는 해외여행에서 국내여행으로 계획을 변경해 국내여행의 신규 수요 창출에도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 참여를 통해 연차휴가 사용률은 전년보다 82.8% 증가했고 참여기업에게는 직원만족도 증진 및 복리후생이 좋은 기업이미지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돼 참여기업(86.8%)과 근로자(86.1%) 모두 높은 추천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전문가 평가 등을 통해 휴가문화 조성과 국내여행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들이 우수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태운과 네트빌이,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은 엠서클, 쉐보레나운바로서비스, 어반플랫폼, 윌러스표준기술연구소, 아임디엔엘이 각각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태운 관계자는 "사업 참여를 위한 근로자 분담금도 회사에서 전액을 지원하고, 직원 대상으로 이용후기 공모전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등 휴가 및 국내여행 장려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휴가 사용일수도 증가했고, 올해도 전 직원이 참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석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팀장은 "우수 참여기업 선정 및 실태조사 분석 등을 통해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의 성과와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고, 내년에는 더욱 많은 기업과 근로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 초 8만명 모집에 이어, 중도퇴사 예상인원 등을 감안한 7000명을 추가로 현재 모집하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자료=한국관광공사)
(자료=한국관광공사)

2차모집 참여신청은 사업 홈페이지(vacation.visitkorea.or.kr)에서 기업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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