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6.19 11:30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인 QS가 19일 발표한 ‘2019/20 QS 세계 대학 평가’에서,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부문에서 세계 5위로 평가됐다.

GIST는 전 세계 1620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된 올해 평가에서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수 부문에서 ‘세계 5위’를 기록하였다.

GIST는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세계 2위’를, 2017년과 2018년에는 ‘세계 3위’를 차지하였으며 12년째 국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는 대학 연구 역량의 양과 질을 모두 평가할 수 있는 항목으로, 해당 대학의 연구자들이 발표한 논문이 관련 분야 다른 연구자들에 의해 많이 인용될수록 높은 점수를 받으며 연구 성과의 영향력이 크고 그 의미가 중요하다는 것을 뜻한다.

‘학계 평판’, ‘졸업생 평판’과 같이 설문조사 응답자의 주관성이 결과에 크게 영향을 주는 평가 항목과 달리, 대학의 평균적인 연구 실적과 해당 분야의 다른 연구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평가 항목으로 꼽힌다.

GIST는 이 부문 순위에 처음 진입한 지난 2008년 15위를 기록한 이후 2012년 처음 10위 내(7위)로 평가되었으며 2013년 6위, 2014년 4위, 2015년과 2016년은 2년 연속 2위로 상승하는 등 세계 정상급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부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가 작년과 동일하게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인도 과학원이 2위를 유지하였고 미국 프린스턴대와 칼텍이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GIST는 교수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학원 교원의 경우 의무 강의 수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대형 연구 과제 등 중점 연구자의 경우 강의를 면제받을 수 있는 제도를 두고 있다.

전임교원은 자신의 중점 역량에 따라 평가 트랙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규정화하여 개별 역량 증대를 극대화하고 있다.

신임 교원에게는 실험실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재구축해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국내 최고 수준의 ‘스타트-업 펀드’를 지원하고 있으며, 교수 부임 후 첫 2개 학기 중 1개 학기는 강의를 면제해 연구 환경 구축에 힘을 쏟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임직 교원들을 대상으로는 ‘특훈’ 제도를 운영, 세계적 수준의 학술연구 성과를 거두거나 교육‧연구‧기타 활동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둘 경우 명예 직명으로서 ‘GIST 특훈교수 또는 GIST 우수교수’로 임명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 및 연구 업적이 우수한 교원의 경우에는 정년퇴임 후에도 강의 및 연구를 이어갈 수 있는 ‘석좌’ 제도를 운영, 우수한 교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학술연구 역량에 대한 예우와 보상에 힘쓰고 있다.

미래 과학기술 발전의 주역인 학생들을 교수의 연구 파트너로 인식하고 학사‧석사‧박사과정 학생들이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며, 스스로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기선 GIST 총장은 “이번 성과는 GIST의 모든 구성원들이 연구에 매진한 결과”라면서, “GIST의 우수한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광주광역시와 함께 추진하는 ‘인공지능 기반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견인하여 국가와 지역의 4차 산업혁명 시대 경제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지역의 미래형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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