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6.20 07:15
고유정 (사진=JTBC 캡처)
고유정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피해자 강모씨와 결혼 생활 당시 정신질환 증세가 의심되는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두 사람을 아는 지인들이 "2015년 12월쯤 고유정이 외출 후 귀가하지 않아 강씨가 고유정에게 전화로 귀가할 것을 권유했고 밤 12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온 고유정은 갑자기 자신의 머리를 벽에 부딪히는 자해 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또 고유정은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죽어버리겠다고 했고, 강씨가 말리자 자신을 죽여 달라고 난동을 부렸다고 전했다.

강씨는 고유정에게 병원 상담과 치료를 권유했으나, 고유정이 정신질환자 취급을 한다며 모두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했다. 강씨는 고유정과 2016년 이혼했으며 친아들을 만나러 갔다가 변을 당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