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6.20 09:49
황화용(왼쪽) EC페이 부사장과 이수모 아임웹 대표가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임웹>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아임웹'이 타이완 1위 온라인 결제 서비스 기업 'EC페이'와 대만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타이완 온라인 쇼핑몰 시장 공략을 위한 사용자 중심의 쉬운 웹빌더 서비스 보급과 다양한 결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현지에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다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아임웹은 HTML이나 자바스크립트 등 개발 언어를 몰라도 사용자가 쉽게 온라인으로 웹사이트를 자체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아임웹’을 제공하는 국내 웹빌더 분야 대표 스타트업이다.

EC페이는 1996년 설립된 타이완 최초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 제공 기업이자, 거래액 기준 1위 기업으로  2016년 연간 거래액은 1조 5000억 원에 이른다.

아임웹은 이번 MOU 체결을 바탕으로 전자상거래 진출을 원하는 타이완 중소 사업자를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타이완 현지 웹빌더 서비스들은 사용자가 쉽게 쇼핑몰이나 홈페이지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 제공에 다소 뒤처졌다는 평가다.

웹빌더를 이용한 쇼핑몰 구축과 운영이 복잡해 IT 전문 인력이 없을 경우 웹빌더 서비스 이용이 쉽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서비스 이용료가 비싸 중소 사업자의 전자상거래 진출이 제한적이었다.

아임웹은 누구나 가능한 쉬운 사이트 개설과 운영을 앞세워 대만 시장을 공략한다. 

국내에서 누적 사이트 개설 10만 건을 돌파할 정도로 사용자 중심의 쉬운 서비스 제공이 최대 강점이다. 합리적인 가격 정책과  EC페이 협업을 통한다양한 결제 환경 제공으로 경쟁력을 더할 계획이다.

타이완은 신용카드를 이용한 온라인 결제 비중이 전체의 40%에 그칠 정도로 신용카드 사용률이 낮다.

USB 송금 단말기를 컴퓨터에 연결해 사용하는 직불카드시스템과 인터넷 계좌송금, 은행이나 ATM 방문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이 쓰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다양한 결제 시스템 연동이 필수다. EC페이가 다양한 결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아임웹의 현지 시장 진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아임웹은 타이완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타이완과 함께 일본에서도 법인 설립이 진행 중이다. 타이완과 일본에서 서비스를 안정화하면서 아시아 전반과 북미, 유럽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아임웹을 통한 쇼핑몰제작은 물론 결제와 유통을 아우르는 글로벌 풀필먼트 서비스로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수모 아임웹 대표는 "충분한 국내 경험과 성과를 가지고 타이완에 진출하는 만큼 아임웹을 사용하는 타이완 사업자도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되길 기대한다"라며 "대만을 교두보로 2020년까지 글로벌 가입자 30만 명 이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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