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6.20 13:05
20일 봉욱 대검찰청 차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YTN 캡처)
20일 봉욱 대검찰청 차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봉욱 대검찰청 차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20일 봉 차장은 검찰 내부 통신만 '이프로스'에 '사직인사, 작별한 시간이 되었습니다'라는 친필로 쓴 글을 파일로 첨부해 사의를 밝혔다.

봉 차장은 "노련한 사공이 험한 바다를 헤쳐 나가듯, 세찬 변화와 개혁의 물결 속에서 '공정하고 바른 국민의 검찰'로 새롭게 발돋움할 것을 믿는다"며 "저는 이제 미지의 새로운 길에서 검찰가족 여러분들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뚜벅뚜벅 발걸음을 내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법무부 검찰총장추천위원회는 봉 차장과 김오수 법무부 차관, 이금로 수원고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윤 지검장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했다.

송인택 울산지검장도 윤 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된 직후인 지난 18일 사의를 표함에 따라 윤 후보자의 사법연수원 선배 고검장·검사장들의 줄사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봉 차장은 여의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3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과 대검 공안기획관, 법무부 인권국장·기획조정실장 등 특수·공안·기획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7년 대검 차장으로 부임해 2년간 문무일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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