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6.20 15:41

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값 32주 연속 하락… 전세값은 34주 만에 보합 전환

서울의 아파트 (사진 출처=픽사베이)
서울의 아파트 (사진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또 전세값은 34주 만에 보합 전환됐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셋째 주(1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1%를 기록하며 3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하락폭이 컸던 일부 인기 신축 및 재건축 단지는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구축 단지는 여전히 매물 누적으로 하락하는 차별화된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성동구(-0.05%)는 호가보다 낮은 가격의 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세가 지속됐으며 서대문구(-0.02%)는 매수세 없는 구축 위주로 하락 전환됐다. 은평구(0.00%)는 역세권 신축단지 등 급매물 소진되며 보합을 유지했고, 마포구(+0.01%)는 단지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된 상황이나 아현·공덕동 선호단지 매수세로 소폭 상승했다.

강남4구는 대체로 보합세인 가운데, 강동구(-0.06%)는 구축 위주로 하락, 서초구는 35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강남(+0.02%)·송파구(+0.01%)는 일부 신축 및 재건축 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했고, 관악구(-0.02%)는 봉천동 등 매물 누적된 단지 위주로 떨어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전세값에 대해 "일부 지역은 여전히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서울 전반적으로는 신규 입주물량이 적었던 3월에서 5월 사이에 봄철 이사수요 및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작년 4분기 이후 누적됐던 급매물 소화로 하락폭 축소세가 이어지며 지난해 10월 넷째 주 이후 34주 만에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다"고 말했다.

중구(-0.07%)와 서대문구(-0.04%)는 매물 누적으로, 성북구(-0.05%)는 신규 단지 입주 영향으로 하락했으나, 광진·종로·동대문구 등은 한산한 분위기 보이며 보합했다. 은평구(+0.05%)는 성모병원 개원 호재와 신축 수요 등으로 올랐다.

강동구(-0.10%)는 명일동 등 대규모 신규 입주 임박하며 인근 구축 위주로 하락하고, 관악구(-0.07%)도 봉천·신림동 등 대단지에서 매물 누적되며 하락했으나, 강남구(+0.05%)는 누적된 저가 전세 매물 소진으로, 서초구(+0.04%)는 정비사업 이주수요(신반포지구) 등으로 상승했다고 감정원 측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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