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6.20 15:46

고위급 인사, 기업인 대표 등 베트남 사절단, 한-베트남 금투협력 간담회 참석

브엉 딘 후에(왼쪽) 베트남 경제부총리와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20일 금투협에서 열린 '한-베트남의 금융투자 협약 방안'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경제부총리가 국내 금융투자업계 CEO들을 만나 베트남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금융투자협회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금투협에서 베트남 정부 사절단과 한-베트남의 금융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베트남 사절단에는 브엉 경제부총리와 기획투자부, 재무부 등 8개 정부부처 차관, 주한베트남대사, 중앙은행 부총재를 포함한 고위급 인사 15명과 베트남 최대 국영통신기업인 우정통신공사(VNPT) 사장, 비나캐피탈(VinaCapital) CEO 비롯한 기업인 대표단 15명 등 총 35명으로 구성됐다.
  
브엉 경제부총리 이날 간담회에서 베트남 증시발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과 국영기업의 민영화 정책 현황, 외국인의 투자유치를 위한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국내 금투업계 CEO들에게는 베트남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권용원 회장은 “경제부총리 간담회에서 베트남 정부가 한국자본시장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확대를 기대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오는 11월 베트남증권위원회와 업무협약(MOU) 체결로 양국 금융투자업의 협력은 물론 자본시장과 실물경제의 발전을 체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투자업계 CEO와 베트남 사절단은 그동안 국내 금융회사의 애로사항이었던 양국의 시장 정보 공유 확대 등 투자촉진을 위해 폭넓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베트남은 2014년 이후로 6~7%대의 꾸준한 경제성장률을 달성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도 7% 수준의 성장이 유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베트남 금융당국은 2017년 9월 외국인의 증권 투자한도 제한을 완화하고 2018년 8월 파생상품 시장을 개설하는 등 자본시장 개방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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