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6.20 16:13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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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0일 코스피는 미국 통화정책 완화에 '청신호'가 비치며 한 달 반만에 213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6.51포인트(0.31%) 오른 2131.29로 장을 마치며 사흘 연속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3.1%), 전기가스업(1.0%), 의약품(1.0%), 서비스업(0.8%), 유통업(0.6%), 섬유의복(0.6%), 증권(0.4%) 등 다수가 올랐으며 종이목재(0.8%), 건설업(0.7%), 보험(0.6%), 통신업(0.5%), 은행(0.3%), 금융업(0.3%)은 내렸다.

시가총액 전 규모에서 강세를 나타냈으며 중형주(0.5%)와 소형주(0.4%)의 상승폭이 대형주(0.2%)보다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27개, 내린 종목은 275개였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코스피는 지난 19일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실현으로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오는 28일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확대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혀 코스피는 전날 급등한 바 있다.

하지만 미 연방기금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며 코스피는 상승 전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금리를 현행 수준인 2.25~2.5%로 동결한다면서도 통화정책 성명에 담았던 “통화정책에 관해 인내심을 갔겠다”는 표현을 삭제했다. 또 “경기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는 문구를 새로 넣음으로써 통화완화적인 목소리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확대에 따른 달러 약세, 원화 강세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상해종합지수(2.26%) 등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코스피는 강세를 유지한 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602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89억원, 13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간밤 나스닥이 상승한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반도체·제약주를 중심으로 유입되며 전일 대비 9.61포인트(1.34%) 급등한 727.32로 장을 마쳤다. 이날까지 이틀 연속 강세다. 

반도체(2.7%), 제약(2.2%), IT하드웨어(2.2%), 기타서비스(2.1%), 통신장비(1.8%), 통신서비스(1.5%), 금융(1.5%) 등 업종 대부분은 오른 반면 인터넷(0.8%), 방송서비스(0.3%), 운송(0.3%), 종이·목재(0.2%), 음식료·담배(0.1%)는 내렸다.

대형주(1.3%)와 중형주(1.2%), 소형주(1.3%) 모두 고른 오름폭을 나타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872개, 하락한 종목은 311개였다. TPC, 신한제5호스팩, 대창솔루션, 로보로보, 이트론 등 5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5억원, 839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249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달러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일 대비 14원(0.82%) 떨어진 1162.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즉각적인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감하면서 전일 대비 0.14달러(0.3%) 내린 배럴당 53.7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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