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6.20 16:24

2021년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 2조원 위해 P-OLED 판매 주력

LG디스플레이의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패널.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패널.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 1분기에 세계 차량용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처음 출하량 1위에 올랐다.

20일 관련 업계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차량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총 3629만3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034만2000대)보다 10.0% 줄었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1년 전보다 32.5%나 증가한 608만대로, 16.8%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일본의 재팬디스플레이(JDI)(580만대, 16.0%)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JDI가 18.2%의 점유율로 LG디스플레이(11.4%)를 비교적 큰 폭으로 앞섰으나 이후 계속 격차가 줄어들었다.

이어 중국 톈마(514만9000대, 14.2%)와 대만 AUO(475만9000대, 13.1%), 대만 이노룩스(414만4000대, 11.4%) 등의 순이었다.

매출액 기준으로도 LG디스플레이는 작년 1분기보다 34% 늘어난 4억1380만달러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특히 매출 점유율은 1년 만에 14%에서 23%로 높아졌다.

최근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자동차 계기판과 센터패시아(컨트롤 패널 보드) 등이 디스플레이로 대체되면서 5인치 이상 패널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LG디스플레이는 TV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5인치 이상 패널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넓은 시야각을 가능하게 하는 ‘IPS(평면 정렬 스위칭)’와 터치의 정확성을 높인 ‘인터치(in-TOUCH)’ 등 독자 개발한 기술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현대·기아차, 다임러 벤츠, BMW,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021년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 2조원을 목표로 LTPS(저온폴리실리콘) 기반의 고해상도 LCD와 화질 및 디자인 자유도가 강점인 P-OLED(플라스틱 OLED) 제품을 앞세워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