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6.20 17:11

7월 국내 판매, 하반기 인도 런칭 등 순차적으로 글로벌 출시 계획

기아차는 인도서 셀토스의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 했다.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차는 인도서 셀토스의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 했다. (사진=기아자동차)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SUV 시장 공략을 위해 야심차게 개발한 하이클래스 소형 SUV ‘셀토스(SELTOS)’를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했다.

기아차는 20일 인도 현지에서 ‘셀토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셀토스는 다음 달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기아차의 인도 시장 진출 첫 모델로서 하반기 인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인도 구르가온(Gurgaon) ‘A DOT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기아차 박한우 사장을 비롯해 현지 미디어, 딜러단, 기아차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해 진행됐으며, 기아차 인도법인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아차의 새로운 글로벌 전략 모델인  셀토스를 세계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이곳 인도에서 처음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고객들에게 셀토스만의 혁신적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기아차 글로벌 성장사에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셀토스는 최근 급성장 중인 글로벌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기아차의 핵심 전략 차종으로서 대범한 스타일과 차별화된 감성적 가치가 응축된 하이클래스 소형 SUV 콘셉트로 개발됐다.

정통 SUV 스타일을 모던한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과 운전의 즐거움에 주안점을 둔 주행성능과 탑승자의 감성적 만족감까지 고려한 첨단 신기술을 적용해 기존 소형 SUV와 차별되는 상품성을 갖췄다.

‘스피디(Speedy)’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헤라클래스의 아들 ‘켈토스(Celtos)’의 이름을 조합해 탄생한 차명 ‘셀토스(SELTOS)’는 국내, 인도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동일 차명으로 판매할 예정이며, 중국 시장에서는 별도의 차명을 부여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셀토스를 처음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 장소로 인도를 선택한 이유로 “셀토스가 기아차 인도 시장 개척에 선봉에 선, 첫 번째 모델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셀토스는 차세대 성장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인도에서 기아차의 성공적 안착을 선도하며 기아차 글로벌 성장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핵심 전략 차종”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60%의 높은 수입 완성차 관세율 때문에 그동안 인도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다. 기아차는 현재 인도 진출을 위해 아난타푸르 지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현지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지난 2017년 10월 착공, 올해 1월 셀토스의 시험 생산에 돌입했으며, 하반기 본격 가동이 예상된다.

기아차는 하반기 셀토스의 인도 런칭과 함께 향후 3년 내에 인도 시장 TOP 5의 자동차업체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인도는 연평균 6%대의 고성장을 하고 있는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2018년 전년비 8.3% 증가한 517만대를 생산해 4위 독일을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며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이 됐다.

또한 인도는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 버금가는 13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나, 자동차 보급률은 1000명당 35명 수준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풍부해 오는 2020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자동차시장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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