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6.20 18:30
방탄소년단 (사진=소속사 제공)
방탄소년단 (사진=소속사 제공)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호주 공영방송사 채널9가 그룹 방탄소년단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에 해명했다.

20일 채널9 측은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를 통해 인종차별 및 막말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SBS에 따르면 채널9는 "문제가 제기된 '20 투 원'는 방송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강조하기 위해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려고 했다.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들에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각) '채널9'의 보도프로그램 '20 투 원(20 to one)' 진행자들은 방탄소년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방송을 진행했다.

한 출연자는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한국에서 뭔가 터졌다는 소식을 듣고 폭탄인 줄 알았는데 방탄소년단이었다. 그런데 폭탄이 터진 것보다 별로인 것 같다"며 비아냥거리는 태도를 보였다. 

다른 출연자는 방탄소년단의 UN 연설에 대해 "(연설) 내용이 헤어 제품에 관한 것이었지 않냐"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방탄소년단 멤버 중 한 명은 게이일 것"이라는 근거 없는 말도 오갔다.

이날 방송 후 '20 투 원' 출연진이 방탄소년단을 향한 혐오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팬들의 반발 또한 거세졌다.

방탄소년당 공식 팬클럽 아미는 SNS를 통해 채널9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해시태그 '#channel9apologize #channel9apologizetoBTS'를 게재했다. 또 "채널9와 '20 투 원'의 진행자에게 사과를 요구한다"는 성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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