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6.02.23 18:27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승강기용 권상기가 타워동 최상부로이동 중인 모습.<사진제공=롯데건설>

국내 최고 높이의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1분 만에 주파하는 초고속 엘리베이터가 롯데월드타워에 들어선다.

롯데건설은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가 지난 18일부터 123층(555m) 롯데월드타워 최상부를 수직 이동할 수 있는 전망대용 엘리베이터의 마지막 작업인 권상기 설치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권상기는 엘리베이터를 올렸다 내렸다 잡아당기는 기계를 말한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용 엘리베이터는 총 496m 구간인 지하 2층부터 전망대 121층까지 운행하게 된다. 이는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승강로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 구간이다.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는 한 개의 승강로에 2대의 엘리베이터를 상하로 연결해 동시에 운행하는 복층 엘리베이터로 교통체증이 심한 도심지에서 운송 효율을 높이기 위해 2층 버스를 운용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또 지하6층부터 최상층인 123층을 잇는 싱글데크 엘리베이터(비상용)의 승강로 길이는 세계 2위다.

전망대로 연결되는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는 총 54명의 인원을 전망대까지 1분 안에 동시에 이송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한 대 당 정격하중은 1800kg이지만 보다 안전한 이동을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최대 100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특수 설계된 권상기가 설치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의 엘리베이터 총 61대 중 17대는 화재 등 긴급상황 발생시 ‘Life boat’ 개념의 피난용 엘리베이터로 전환돼 승객들을 최단 시간에 가장 안전한 층으로 운반한다”며 “비상전력공급 및 연기를 차단하는 승강로 가압시스템을 통해 승객들의 안전한 대피를 도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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