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6.21 15:47

10월 22일 개최

왕위계승의식위원회 회의 모습.(사지출처=일본 관방장관 트위터)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 정부가 오는 10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식에 195개국 정상 등 2500여명을 초청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왕위계승의식위원회는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 행사를 오는 10월 22일 열기로 했다. 악천후를 대비한 예비일은 같은 달 26일로 잡았다.

나루히토 일왕 시대의 새 연호인 레이와(令和)는 지난 5월 1일 시작됐지만 일본은 즉위식을 통해 이를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알리게 된다.

일본 정부는 이번 행사에 195개국 정상 등 2500여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해외 초청객 수는 60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즉위식은 오후 1시 정식 즉위식인 즉위례 정전 의식으로 시작된다. 즉위식 직후 오후 3시부터 30분간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비의 카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일왕과 왕비는 도요타 세단인 '센추리'를 타고 궁과 국회 주변을 지나며 4.6㎞ 거리를 이동한다.

만찬은 오후 7시 20분 시작된다. 각 국가 원수와 왕실 관계자, 즉위례 정전 의식에 참석한 주일 외국대사 등 410명이 참석한다. 만찬은 이날 외에도 같은 달 25, 29, 31일에도 연이어 열린다. 10월 23일에는 아베 총리 부부가 주최하는 만찬도 진행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같은 성대한 즉위식은 세 과시를 통해 일본의 대외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아베 총리의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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