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6.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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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정부가 곧 발표될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2.5% 이하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내달 3일 발표를 목표로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 준비를 마무리 중"이라면서 "여러 가지 숫자를 놓고 아직 고민하고 있다"라고 23일 발표했다.

정부의 현재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2.6∼2.7%로 국내외 주요 기관 가운데 가장 낙관적인 편이다.

하지만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의 충격 속에 반도체 가격이 좀처럼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고,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하면서 2.4~2.5%로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 임명에 따른 쇄신 차원에서도 정부가 현실적인 목표치를 잡을지 주목을 모은다.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국제통화기금이 2.6%로 정부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은행 2.5%, OECD와 한국개발연구원은 2.4%로 전망하고 있어 모두 정부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최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로 내렸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수출 타격이 고려되면서 전망치가 더 떨어진 것이다.

골드만삭스도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검토한 뒤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3%에서 2.1%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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