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6.23 11:32
22일 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사진=KBS 뉴스 캡처)
22일 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별장 캠프데이비드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의 이란 관련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KBS 뉴스 캡처)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이란의 미국 무인정찰기 격추에 따른 양국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계획을 발표하면서, 군사 옵션도 여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24일(현지시각) 이란에 대해 중대한 추가 제재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사진=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계획이 나오는 시점은 한국 시간으로 23일 밤이나 24일일 새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군 무인기 격추에 대해 보복 공격을 하려다, 150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고 실행 직전에 취소한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 "현재 잘못 보도되고 있는 대로 자신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철회한 게 아니다. 이번에 (보복) 단행하는 것을 막았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로 출발하면서,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군사 옵션'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이 중동 지역에 막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은 항상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라며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겠다. 이와 관련해 추가 제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이란이 핵무기 포기에 동의한다면 부유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23일(현지시각) 캠프데이비드에서 이란 관련 회의를 소집할 방침이다.

이란은 미국의 위협에 2단계 핵합의 이행 축소로 맞대응했다.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의 핵합의 탈퇴에 맞서 내달 7일부터 2단계 핵합의 이행 축소에 들어간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