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6.24 10:05
(자료=인크루트)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네이버가 대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24일 대학생 회원 929명의 응답을 참고로 ‘2019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TOP10을 발표했다.

2019년 대학생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은 네이버가 차지했다. 7.4%를 득표한 네이버는 2015년, 2016년 2년 연속 1위를 거머쥔 이후 올해로 세 번째 1위를 수성했다. 네이버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성장, 개발 가능성과 비전(24.2%)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지율 성비는 남자(32.8%)보다 여자(67.2%)가 두 배 높았다.

2위에는 1위와 근소한(0.2%) 차이로 CJ ENM(7.2%)이 올랐다. 2004년 조사 시작 이래 10년 연속 1위를 기록했던 삼성전자(6.2%)는 지난해 공동 3위에 이어 올해도 3위에 꼽혔다.

4~6위는 SK하이닉스(4.4%), 대한항공(4.3%), CJ제일제당(4.2%)이 자리했다. SK하이닉스는 첫 순위 진입을, 대한항공은 3년 만에 10위권에 재입성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2006년 7위로 진입한 후 11년 연속 TOP 10, 2014년에는 1위에 오르며 선방했지만 같은 해 일명 ‘땅콩회항’ 논란 이후 2016년 10위를 마지막으로 순위권 밖으로 나갔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3.6%), 포스코(3.4%), 현대자동차(3.3%)가 각각 7, 8, 9위를 차지했다. 10위는 호텔신라(3.0%)가 올해 처음으로 진입했다. 이에 ‘호텔·레저’ 업종이 조사 이래 처음으로 순위에 등장했다.

성별에 따른 기업 선호도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남녀 대학생들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에는 각각 삼성전자(남자, 9.2%)와 CJ ENM(여자, 10.2%)이 올랐다.

또 남자 대학생들은 SK하이닉스(6.0%), 네이버(6.0%), 포스코(5.2%)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고, 여자 대학생들은 네이버(8.4%), CJ제일제당(5.3%), 아모레퍼시픽(5.1%) 순으로 높은 지지를 보냈다.

한편, 올해는 IT(네이버)를 시작으로 종합엔터테인먼트(CJ ENM), 전자(삼성전자), 반도체(SK하이닉스), 항공(대한항공), 식품(CJ제일제당), 화장품(아모레퍼시픽), 철강(포스코), 자동차(현대자동차), 숙박(호텔신라)까지 10종10색의 역대 가장 다양한 업종이 등장했다.

또 매해 순위권이었던 금융, 은행권의 경우 지난해부터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점도 특징이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올해 1위 기업 ‘네이버’를 향한 대학생들의 꾸준한 인기를 재확인한 동시에 폭넓은 산업군에 대한 관심 또한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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