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6.24 11:11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폐막한 '2019 여성발명왕EXPO'에서 올해의 여성발명왕 발명가로 선정된 하나연씨(오른쪽)가 이인실 한국여성발명협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23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폐막한 '2019 여성발명왕EXPO'에서 올해의 여성발명왕 발명가로 선정된 하나연씨(오른쪽)가 이인실 한국여성발명협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역대 최다 국가의 여성발명인이 참가한 ‘2019 여성발명왕EXPO’에서 하나연 발명가가 ‘2019년 여성발명왕’에 올랐다.

24일 특허청에 따르며 전 세계 여성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탄생한 발명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세계 최대·유일의 여성발명 축제의 장인 ‘2019 여성발명왕EXPO’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열렸다.

특허청이 주관하고 한국여성발명협회가 주관한 이번 여성발명왕EXPO는 국내외 모든 여성발명인들을 위한 행사로 ‘발명은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여성의 섬세한 감성과 가사·육아경험은 생활 속에서 우수한 발명품 창출을 가능하게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여성발명왕EXPO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인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는 올해 역대 최다 참가 국가인 전세계 30개국 347점의 여성발명품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대한민국의 발명가 하나연씨가 ‘스테인리스 조립식 빨대’로 영예의 그랑프리를 수상하면서 올해의 여성발명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스테인리스 조립식 빨대’는 두 개의 반원통 형태로 구성됐으며 환경을 생각한 딸의 아이디어로 엄마와 함께 발명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하나의 원통이 맞물리게 조립해 생기는 미세한 공간은 음료를 마실 때 수막이 형성돼 새지 않고 분리 후 세척이 가능해 반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하다.

그랑프리를 수상한 하나연씨는 “발명이 육아로 경력단절여성이 됐던 저에게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며 “발명은 누구나 할 수 있고 저와 같은 여성분들에게 언제든 기회가 열려있다는 희망을 나누고 싶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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