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순동 기자
  • 입력 2019.06.24 17:57

신남방 시장의 중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공동사무소 개소
담당공무원 파견으로 지역기업 해외시장 개척 전초기지 마련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오는 27일 신남방 지역의 중심국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신남방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제공=대구광역시)

[뉴스웍스=김순동 기자]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오는 27일 신남방 지역의 중심국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참가한 가운데 대구경북 자카르타 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신남방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해외사무소 공동운영은 중앙정부의 수도권 중심 개발정책에 밀려 침체일로에 있는 지역경제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대구와 경북이 공동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마련됐다.

자카르타 시내 중심가 아그로 플라자 11층에 있는 대구경북 자카르타 사무소는 대구시와 경북도에서 공무원 각각 1명을 현지로 파견해 현지인 1명과 함께 근무한다. 지역기업의 수출지원, 투자유치, 관광객 유치 등을 지원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000만명을 가진 아세안 10개국의 중심국가이며, 인도네시아 22개 지자체와 한국 18개 지자체 간에 협정이 체결돼 교류 중인 우리나라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이다.

또한 베트남 다음으로 많은 2000여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어 향후 중국을 대체할 유력한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의 수도로서 정치체, 경제, 문화의 중심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구와 경북이 공동으로 사무소를 운영함으로써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대구와 경북은 개소식과 함께 대구·경북지역 18개 기업이 참가하는 현지 수출상담회도 개최한다.

또한 신남방지역 진출을 위한 경제 전문가들의 견해를 듣기 위해 인도네시아 지역의 기업 및 경제 단체장 들이 참가한 가운데 ‘신남방 시장 진출 전략 포럼’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역상품의 인도네시아 수출 지원의 일환으로 할랄제품 보장청과 한·인니 친선협회와 대구경북이 상호 협력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중국 수출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이때 잠재력이 무한대인 신남방 지역에서 경북과 의기투합해 공동사무소를 운영하고 수출상담회를 여는 것은 큰 의미가 있고 시기 또한 적절하다”고 밝혔다.

대구와 경북은 지난 5월 국제통상분야 업무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협약서를 체결하고 해외사무소 운영, 수출상담회, 관광설명회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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