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6.24 14:49

공인인증서 없이 창구 업무 대부분 앱으로 진행 가능
고금리 수신상품 출시...입출금통장은 연 금리만 2.0%

SBI저축은행 모바일 앱(App) '사이다뱅크' 개발을 총괄한 유현국 상무가 앱 출범식에서 주요 서비스와 기능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SBI저축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저축은행업계 자산 1위 SBI저축은행이 저축은행 공용 앱이 아닌 별도의 자사 앱을 출시하고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수신상품들을 선보이며 인터넷전문은행과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디지털 경쟁에 불을 지폈다.

SBI저축은행은 24일 창구에서 진행하는 금융업무 대부분을 공인인증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사이다뱅크'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고객은 앱을 이용해 비대면 계좌개설과 이체, 송금뿐만 아니라 예·적금 가입, 대출신청까지 할 수 있다. 급여통장 지정과 같은 별도 조건 없이도 이체와 ATM 입출금, 증명서 발급에 드는 수수료를 면제한다.

앱과 함께 출시된 입출금통장은 어떤 조건 없이 연 2.0%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는 1년 만기 인터넷은행 정기예금(케이뱅크 2.1%, 카카오뱅크 2.2%)과 비슷한 수준이다. 보다 자유롭게 잔액을 활용하면서도 이윤을 보려는 이들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연 2.5%의 복리정기예금, 복리자유적금 상품도 선보였다. 복리정기예금은 일반예금과 달리 계약기간 중 약정금리로 추가예금이 가능하고 만기가 4개월 남은 시점에서 추가예금시 1년 약정금리를 받을 수 있다.

복리자유적금은 월복리 이자계산방식이 적용돼 일반 적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가납입도 일 단위까지 가능하다. 자금이 갑자기 필요해지면 일부 금액을 인출할 수도 있다.

정진문 SBI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모바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것”이라며 “다양한 핀테크 업체와의 제휴으로 차별화된 모바일뱅킹을 만들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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