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6.25 00:01
고유정 전 남편 지인들에게 거짓 문자 보냈다. (사진=MBN 캡처)
고유정 전 남편 지인들에게 거짓 문자 보냈다. (사진=MB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고유정(36)이 전 남편 지인들에게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채널A는 지난 22일 "고유정이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하고 범행 후에도 이를 철저히 숨기려 했던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고유정은 범행 직후 전 남편 친동생에게 가짜문자를 보냈다. 전 남편의 휴대전화로 '연구실에서 자고 갈테니 신경쓰지 말라'는 내용"이라며 "고유정은 살해 이틀 뒤에도 전 남편 휴대전화로 자신과 전 남편 동생 그리고 친구들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전했다. 

특히 실종신고를 접수받은 경찰과의 첫 통화에서 고유정은 "서귀포에서 놀다 펜션에 같이 들어왔다가 전 남편은 걸어서 나갔다"고 말했다. 

"극단적 선택을 한 전 남편의 실종 사건으로 만들어 자신의 범행을 감추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24일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해자 강모(36)씨의 동생은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국민청원 20만이 넘었다"라며 "이제 형님의 유해만 찾으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고 밝혔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펜션에서 전 남편인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1차 훼손하고 지난달 28일 제주-완도행 여객선에서 바다에 일부를 유기했다.

또 김포 아파트에서 시신을 2차 훼손했으며 지난달 31일 오전 김포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훼손된 시신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종량제 봉투를 버리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