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6.24 15:31
(자료=해양수산부)
(자료=해양수산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 5년간 여의도 면적의 1.79배에 달하는 갯벌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는 24일 ‘2018 전국갯벌면적조사’ 결과를 발표해 2018년 갯벌면적은 2482.0㎢로 2013년보다 5.2㎢ 축소됐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2003년부터 5년 주기로 전국갯벌면적조사를 실시해 연안습지 면적현황을 공표하고 있다.

이번에 줄어든 5.2㎢는 여의도의 1.79배에 달한다. 이는 2008~2013년 감소폭인 2.2㎢를 2배 이상 상회한다. 이 같은 갯벌 면적 감소는 중·소규모 공유수면 매립이 지속적으로 추진된데 따른 것이다.

다만 최근 연안 습지보호지역 확대(2018년) 및 갯벌생태계 복원사업 확대(2019~2023년) 등 갯벌 보전을 위한 정책들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 만큼 현재 갯벌면적 수준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체 갯벌면적 2482.0㎢ 중 서해안이 83.8%인 2079.9㎢를 차지했다. 남해안은 16.2%인 402.1㎢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전남 42.5%, 인천·경기 36.1%, 충남 13.7%, 전북 4.4%, 경남·부산이 3.3% 순이었다.

명노헌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갯벌면적조사 결과는 내년에 수립 예정인 갯벌관리·복원 기본계획 등 갯벌에 대한 주요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며 “갯벌법 시행(2020년 1월)에 맞춰 갯벌의 보전·복원 및 현명한 이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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