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6.24 16:10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4일 코스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위원장의 친서 외교가 호재로 작용했으나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재부각된 영향으로 강보합권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71포인트(0.03%) 오른 2126.33으로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강세로 전환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2.2%), 건설업(1.8%), 운수장비(1.1%), 기계(0.6%), 보험(0.5%), 금융업(0.5%), 은행(0.4%) 등이 올랐으며 의료정밀(1.2%), 운수창고(0.7%), 종이목재(0.5%), 유통업(0.5%), 통신업(0.5%), 음식료품(0.4%), 화학(0.4%)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0.1%)는 상승한 반면 중형주(0.1%)와 소형주(0.1%)는 하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74개, 내린 종목은 440개였다. 남성, 국보 등 2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재부각된 영향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21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슈퍼컴퓨터 관련 기업들과의 거래를 제한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에서 확대회담을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감도 부정적인 요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미국 무인정찰기를 격추한 이란에 대해 보복공격을 하려다가 실행 전에 취소했으며, 펜스 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자제에 대해 결단력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이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 대화 '친서 외교' 소식은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친서를 보낸 바 있으며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친서를 읽는 사진을 보도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638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29억원, 99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미국의 중국 슈퍼컴퓨터 관련 업체 제재 소식에 따라 나스닥이 하락한 영향으로 전일 대비 4.95포인트(0.68%) 하락한 717.69로 장을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방송서비스(3.0%), 통신방송서비스(2.4%), 출판·매체복제(1.6%), 통신장비(1.3%), 오락·문화(1.2%), 유통(1.2%), 화학(1.2%) 등 업종 다수가 하락한 반면 종이·목재(6.7%), 비금속(1.0%), 섬유·의류(0.9%), 건설(0.6%), 운송(0.5%), 의료·정밀기기(0.3%), 기계·장비(0.3%) 등은 상승했다.

시총 전 규모에서 약세를 보였으며 대형주(0.8%)의 하락폭이 중형주(0.5%)와 소형주(0.5%)보다 컸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434개, 하락한 종목은 775개였다. 케이비제18호스팩 등 1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은 1236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686억원, 535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5원(0.64%) 하락한 1156.5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미국 무인정찰기 격추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실행 10분 전에 중단시켰다는 소식에 공급 차질 우려가 가중되며 전일 대비 0.36달러(0.6%) 오른 배럴당 57.4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 한주 9%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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