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6.24 16:41
(자료제공=우리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우리은행은 간편 모바일뱅킹 앱(App) '위비뱅크'를 새단장한 후 2030세대의 이용률이 크게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위비뱅크는 우리은행이 쉽고 빠른 금융거래를 위해 단순·혁신·개방성을 지향점으로 지난 3월 업그레이드한 뱅킹 앱이다. 고객 이용이 늘어난 간편송금, 환전 등 주요 기능을 개선하고 핀테크 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오픈뱅킹(Open Banking)’ 기능을 추가했다.

위비뱅크 간편송금은 새단장을 전후해 거래량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2030세대의 거래 비중이 60%에 근접했다. 우리은행은 자동로그인, 거래진행단계 축소(8→6단계), 조작화면 간소화, QR송금 등으로 간편송금 평균 이용시간을 평균 29초에서 12초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간편송금 이용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편의성과 함께 보안성과 이체 수수료 면제 혜택도 간편송금 이용자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간편송금 한도를 초과할 경우 일반 이체로 자동 전환돼 공인인증서 등 추가 인증으로 송금할 수 있도록 보안을 강화했다. 아울러 수수료는 조건 없이 면제했다.

위비뱅크 환전 역시 20~30대를 중심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리뉴얼을 통해 환전 거래에 과거 내역을 재사용할 수 있는 기능과 외화 수령이 가능한 인근 영업점을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환전 가능액도 원화 100만원에서 미화 3000달러(이날 기준 약 347만4000원)까지 늘렸다. 그 결과 월평균 거래건수는 새단장 전인 3월 대비 15%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10월까지 간편송금시 타행 계좌를 등록·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환전한 외화를 드라이브스루(Drive Thru) 매장이나 해외ATM에서 수령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위비뱅크의 핀테크 기업 육성을 위한 공간이자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인 오픈뱅킹에는 현재 보이스피싱 예방, 자산관리 등 핀테크 기업 12개가 입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은행의 오픈API를 활용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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