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봉현 기자
  • 입력 2019.06.25 15:53
일반고를 대상 교과중점학교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은 일반고를 대상으로 교과중점학교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교육청)

[뉴스웍스=문봉현 기자] 경북교육청은 올해부터 학생의 소질·적성에 따라 다양하고 심화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반고를 대상으로 교과중점학교를 확대 운영한다.

교과중점학교는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의 일환으로 특정분야에 소질과 적성이 있는 학생이 특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중점 교과 관련 과목을 다양하게 개설·운영하는 학교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12개 학교를 교과중점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고, 교과별로는 과학 4교, 체육 2교, 융합 6개교다.

도교육청은 학교별로 3900만~43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으며 필요시 교사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학교는 이 예산으로 강사비, 캠프, 중점 교과 관련 진로·진학 프로그램 등 운영, 교원학습 공동체 운영, 학생동아리 지원 등에 사용한다.

경북에서 교과중점학교의 성과를 단적으로 드러난 예가 있다.

2015년부터 5년째 교과중점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영천고등학교다. 영천고는 2019 세계 창의력 올림피아드에 한국대표로 참가해 즉석과제 부문에서 2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이 대회는 전 세계 20개국 1400개팀, 1만7000명이 참가한 세계 최고의 학생 창의력 축제이다.

영천고는 과학 교과 관련 과목을 전체 교과 시수의 40% 이상 운영할 뿐만 아니라 대학 연계로 R&E, 과제연구, 심화 동아리와 진로활동 등 3년간 과학 관련 활동도 집중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영천고 김은경 교사는 “교과중점학교가 고등학교 단계에서 특정 분야의 심화된 교육을 제공해 학생별로 진로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제도”라고 말했다.

권영근 경북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교과중점학교는 특목고처럼 학생들의 특정 교과관련 진로 맞춤형 심화 교육을 일반고에서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학교마다 각각 중점교과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되면 학생들 입장에서 자신의 진로에 맞는 학교를 선택해 맞춤형 심화 교육을 맘껏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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