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6.25 13:57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 째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기준인 100을 하회해 비관적인 심리가 우세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6월 중 97.5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5월 6개월 만에 내렸던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째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8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4월 이후 두 달 연속 100을 하회했다.

6월에는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CSI는 보합세를, 소비지출전망은 0.4포인트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91, 생활형편전망CSI는 92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7로 보합세를 보였으나 소비지출전망CSI는 108로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69, 향후경기전망CSI는 75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79로 1포인트 내렸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00로 9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내 금리인하가 가시화되면서 한은 기준금리도 하반기 중 인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올해 내내 떨어지는 추세다.

현재가계저축CSI는 92로 1포인트 하락했고 가계저축전망CSI는 95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0으로 1포인트 내렸고 가계부채전망CSI는 98로 1포인트 올랐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3으로 2포인트 하락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17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97으로 4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 3월 83으로 최저를 찍은 뒤 석 달째 상승 중이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2%,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1%로 모두 전월보다 0.1%포인트씩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석유류제품(51.1%), 공공요금(45.4%), 농축수산물(26.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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