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6.25 14:04

신남방정책 핵심 파트너 필리핀 진출에 FTA 활용 확대 기대

FTA활용지원센터 개소식에서 김형주(왼쪽) 산업부 통상국내정책관이 고상훈 코트라 마닐라무역관장에게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코트라)
FTA활용지원센터 개소식에서 김형주(왼쪽) 산업부 통상국내정책관이 고상훈 코트라 마닐라무역관장에게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코트라)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25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 14번째 'FTA 해외활용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이번 마닐라를 포함해 총 7개국 14개 코트라 해외무역관에 'FTA 해외활용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한동만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 김형주 산업부 통상국내정책관 등 주요 관계자를 비롯해 필리핀 바이어와 현지진출 우리나라 기업인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라몬 로페즈(Ramon M. Lopez)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을 비롯, 관세청, 식약청 등 필리핀 정부와 현지 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에서도 고위 관계자가 참석해 FTA를 활용한 양국 비즈니스 확대와 투자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기준 필리핀은 우리나라의 17대 교역국이자 8대 수출 대상국으로 매년 교역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양국 간 교역액은 68억 달러에 불과했으나 한-아세안 FTA 발효 이후 석유제품과 승용차 등의 필리핀 수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2018년에는 사상 최대인 156억 달러(9.2%↑)를 기록했다. 양국 정부가 이번 달에 협상을 개시한 '한-필리핀 FTA'가 조속히 마무리되면 FTA 활용 효과가 한층 더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에 개소한 '마닐라 FTA활용지원센터'는 국내 진출기업 및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관세, 원산지증명서 발급, 통관 절차 등 FTA 활용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출입 관련 각종 애로해소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산업별·기능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위촉·운영할 계획이다.

개소식과 연계해 열린 '한-아세안 FTA 활용 설명회'에서는 산업부를 비롯해 필리핀 통상산업부, 관세청, 식약청 등에서 연사로 나와 실무적인 FTA 활용방안을 제시하고, 양국 기업들이 FTA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독려했다. 필리핀 관세청과 식약청에서는 필리핀의 관세 제도와 FDA 인증제도 및 관련 사례를 소개해 100여 개 참석 기업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FTA활용지원센터 개소식에서 고상훈 코트라 마닐라무역관장이 마닐라 센터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트라)
FTA활용지원센터 개소식에서 고상훈 코트라 마닐라무역관장이 마닐라 센터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트라)

고상훈 코트라 마닐라 무역관장은 "신남방정책 추진으로 양국 협력 분위기가 무르익은 상황에서 '한-필리핀 FTA' 협상개시에 이은 '마닐라 FTA 활용지원센터' 설치로 양국 경제교류가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마닐라 센터에서는 FTA를 활용한 양국 기업 간 협력 성공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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