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6.25 14:55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맞벌이 가구 비중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맞벌이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의 경우 남자가 44.8시간으로 여자보다 5.8시간 많았다. 이는 육아와 가사 등의 비중이 여자가 더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2018년 10월 기준 유배우 가구는 1224만5000가구로 이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567만5000가구, 비맞벌이는 657만 가구로 각각 구성됐다.

이에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중은 46.3%로 비맞벌이 53.7%에 비해 7.4%포인트 낮았다.

다만 2017년과 비교하면 맞벌이 가구 비중은 1.7%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유배우 가구가 2만1000가구 늘어난 가운데 비맞벌이는 19만8000가구 줄고 맞벌이는 21만9000가구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가구주의 직업별 맞벌이 가구 비중을 보면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83.9%), 서비스 종사자(65.3%), 판매 종사자(62.3%)에서 높게 나타났다. 1년 전보다는 모든 직업에서 맞벌이 가구 비중이 늘었다.

또 맞벌이 부부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남자 44.8시간, 여자 39.0시간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5.8시간 많았다. 남자는 1년 전보다 1.5시간, 여자는 1.3시간 각각 감소했다.

한편,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는 440만7000가구로 전년대비 13만 가구 줄었다. 다만 맞벌이 가구 비중은 51.0%로 2.4%포인트 상승해 절반을 넘었다.

자녀의 모든 연령대에서 맞벌이 가구 비중이 확대된 가운데 7~12세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 비중 상승폭이 2.9%포인트로 크게 나타났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1.3시간으로 비맞벌이 가구보다 3.8시간 적었다. 특히 자녀 연령이 어릴수록 맞벌이 가구의 취업시간이 적었다.

맞벌이 가구 남자의 경우 자녀 연령이 6세 이하, 7~12세, 13~17세일 때 취업시간이 각각 45.2시간, 45.6시간, 45.5시간으로 대체적으로 차이가 없었다.

반면 여자는 각각 34.4시간, 38.3시간, 39.8시간으로 자녀가 6세 이하일 경우 남성과 10시간 이상 차이가 났다. 이처럼 자녀가 어릴수록 여자의 육아 비중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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