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6.25 16:08

G20 정상회의 기간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 "결정된 것 없다"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출처= SBS방송 캡처)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출처=SBS방송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등과 관련해 "일본의 보복성 조치가 나온다면 (우리 정부도) 거기에 대해 가만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강 장관은 '일본제철이 가진 포항제철 주식의 매각 배당금이 강제집행되면 일본의 보복이 우려된다'는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 질의에 "상황 악화가 예상되지만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준비하고 협의하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일본과 외교 전쟁을 하겠다는 것이냐'라고 묻자 "그만큼 상황 악화를 방지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라며 "일본 당국에도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강 장관은 이번 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해선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북한 비핵화 주요 관여국으로 미국·중국·러시아 3국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일본은 제외했다. 외교부의 이 같은 기류는 최근에 악화된 한일관계의 반영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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