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6.25 16:34

"자동차 업계 투자와 소비 뒷받침할 수 있는 조치 검토 중"
공영운 사장 "미래차 경쟁력 강화하는 방안, 정책에 반영되길 희망"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자동차 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자동차 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자동차업계 현장방문 및 간담회 자리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자동차 업계의 투자와 소비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현재 수소차의 경우 개별소비세 5% 감면과 400만원 한도에서 지원되고 있다. 이 수소차 관련 지원은 2017년 시행되어 올해 말이면 끝난다”며 “수소차 개별소비세 감면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정부는 민간소비·자동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를 연장하고, 친환경차 보급을 위한 예산·세제 지원 및 규제혁신 등을 지속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자동차 산업은 주력 중에서도 주력산업"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속적인 투자를 유지하고 부품업계와도 상생해 공존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규제 샌드박스 1호 사례로 수소충전소 설치를 선정한 것은 정부의 자동차업계에 대한 관심과 지원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대표로 간담회에 참석한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수십년동안 여러 나라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발전을 이룩했지만 앞으로 새로운 경쟁분야에서 이겨야 하는 숙제를 지고 있다”며 “미래차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정책에 잘 반영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말미에 “미·중 무역 갈등으로 통상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데다 자동차 업계의 변화는 다른 산업보다 더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는 자동차 업계가 주력산업으로서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새로운 산업구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현장방문에서 고양시 일산구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관람한 후 일산 킨텍스에서 자동차업계와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3일 울산에서 석유화학 업계에 이번 두 번째 업계와의 만남으로 지난달 홍 부총리가 업종별로 업계와 만나겠다고 공언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자동차 관련 업계에서는 공영운 현대차 사장, 최준영 기아차 부사장, 최종 한국GM 부사장, 박정호 르노삼성차 상무, 정무영 쌍용차 상무, 윤예선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 한찬희 파워큐브코리아 대표, 유종수 하이넷 대표, 윤팔주 만도 글로벌 ADAS 부사장 등 9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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