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6.26 00:02
임효준이 황대헌 바지를 벗겨 성희롱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SBS 캡처)
임효준이 황대헌 바지를 벗겨 성희롱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S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선수 임효준이 후배 황대헌의 바지를 벗겨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사건이 단순히 두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전체적인 훈련 태도 및 분위기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해 전원 퇴촌을 결정했다.

한 관계자는 "빙상 쪽에서 계속 문제가 발생해 내린 결정이다. 훈련 도중 장난을 하다 생긴 불미스러운 일이다. 친하다고 하지만 선수들이 이런 부분에서 개념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고 밝혔다. 임효준의 징계 수위는 7월 첫주에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열고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25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진천선수촌에서 남녀 대표팀이 암벽등반 훈련을 하던 중 황대헌의 바지를 뒤에 있던 임효준이 잡아 당겼다. 이에 여성 선수들도 있는 상황에서 황대헌의 하반신이 그대로 노출됐다.

황대헌 소속사 브라보앤뉴 측은 "여자 선수들도 함께 있는 자리에서 일이 벌어져 (황대헌) 선수 스스로 수치심이 크다. 수면제를 복용하고 잠을 청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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