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6.26 08:05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금리인하 기대감 축소, 미국과 이란 간 긴장감 확대로 하락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79.32포인트(0.67%) 하락한 2만6548.22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27.97포인트(0.95%) 떨어진 2917.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0.98포인트(1.51%) 급락한 7884.7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금리 인하폭 전망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의 보수적인 입장 발표, 이란과의 긴장감 증폭으로 개장 직후 줄곧 하락세를 연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미 외교협회 연설에서 “연준이 일시적인 일에 단기적으로 과민반응한다면 전망에 더 큰 불확실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시장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대폭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을 불식시켰다.

연준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통화완화적인 목소리를 강화한 후 시장에서는 0.5포인트 수준의 대폭적인 금리인하를 전망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또한 이란과의 긴장 고조로 인한 충돌 가능성도 증시에 마이너스였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미국의 이란 추가 제재에 “정신적으로 모자라다”고 발언한 데 대해 자신의 트위터로 “이란이 미국에 어떤 공격을 하더라도 강력하고 압도하는 힘을 가진 대응을 보게 될 것”이라며 “어떤 지역에서 이는 소멸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등 고위층에 대한 금융거래 차단 등의 제재조치를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미국과 이란의 긴장감 확대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전일 대비 0.39포인트(0.10%) 내린 383.40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연준이 경기 확장에 기여하는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감시킨 영향으로 장기물인 10년물 금리는 0.03%포인트, 통화정책의 가늠자인 2년물 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중 양국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망세가 일며 전일 대비 0.07달러(0.1%) 내린 배럴당 57.8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오는 28~29일 이틀간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둘째날인 29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확대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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