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6.26 13:54
강현석 이승윤 (사진=강현석 인스타그램)
강현석 이승윤 (사진=강현석 인스타그램)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개그맨 이승윤의 매니저 강현석 씨가 자신과 관련된 채무 관계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한 가운데, 기타 프로그램 갤러리 측이 하차를 요구했다.

26일 기타 프로그램 갤러리는 "금일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 중인 개그맨 이승윤의 매니저 강현석의 논란을 접하고,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기에 공식적으로 '하차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갤러리 측은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니저들의 거침없는 제보로 공개되는 스타들의 리얼 일상을 소개하는 유익하고 쾌활한 프로그램"이라며 "다양한 스타와 매니저들이 출연해 평소에 알 수 없었던 서로의 진면목을 발견하고, 끈끈한 우애를 엿볼 수 있는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최근 온라인에서 제기된 '채무 관계 논란'에 대해 인정한 강현석이 해당 프로그램에 계속 출연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판단"이라며 "누군가의 가슴 속에 크나큰 상처를 안긴 사람을 통해 많은 대중들이 진정성 어린 웃음과 감동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갤러리 측은 "향후 강현석이 해당 프로그램에 계속 출연한다면, 오히려 이번 논란이 꼬리표가 돼 프로그램에 좋지 않은 영향을 불러올 것이고, 다른 출연진들에게 피해만 끼치는 일이 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같은 이유로 기타 프로그램 갤러리 일동은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 측에게 강현석의 하차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 씨가 과거 자신에게 신용카드 대금을 이유로 60만원 가량을 빌리고, 약속한 날짜가 지났음에도 수 차례에 걸쳐 기한을 미루며 돈을 갚지 않는 행동을 반복했다는 폭로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소송을 걸고 강현석의 부모를 만나는 등 힘든 과정을 거친 뒤 돈을 받았다며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논란이 일자 강 씨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2019년 06월 25일에 커뮤니티에 올라온 채무관계 관련내용은 사실"이라며 "어떠한 이유로도 지난 행동에 변명할 수 없음을 알고 있다. 유선상으로 사과했고, 당사자분과 직접 만나 진심으로 사과를 전하겠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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