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19.06.26 14:27

"군민 말씀이라면 알았시다" 1년…적극적인 세일즈 행정 펼쳐
과감한 군정운영으로 각 분야 가시적 성과 이끌어내

유천호 강화군수
유천호 강화군수가 지난 1년의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강화군)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지난해 7월 민선7기 강화군수로 취임한 유천호 군수는 지난 1년 동안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을 펼치며 민의를 수렴하고 당면한 현안 문제점들을 해결함은 물론 풍요로운 강화를 만들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늘 "군민 말씀이라면 알았시다"를 외치며 과감하게 군정을 이끈 덕분이기도 하다.

유 군수는 “취임 당시의 초심을 읽지 않고 오로지 군민만을 바라보며 힘차게 달려왔다”며, “최근 강화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 군민 여러분이 함께해주신 덕분이다”라며 민선7기 1주년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또한 유 군수는 “군정에 적극 협력해 준 강화군의회와 맡은 바 소임을 묵묵히 수행해 준 공직자들도 큰 힘이 됐다. 앞으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강화군은 올해 본예산이 최초로 5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민선7기 행정 전반에 걸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유천호 군수 취임 이후 지난 1년간 역점을 갖고 추진한 주요 군정시책을 되돌아보고 이로인해 강화에 어떠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향후 남은 임기 동안 중점 추진하고자 하는 군정 추진 방향에 대해 살펴본다.

◆'보이지 않는 곳을 밝게’ 계층별 맞춤형 복지 확대

강화군은 초고령화 건강 100세 시대를 맞아 지난해 12월 개소한 치매안심센터와 북부 인지건강센터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치매예방을 시작했다. 복지 사각지대 독거노인에 대한 '사랑의 효 도시락' 제공, 경로당 시설 개보수 및 운영비 확대 지원, 장애인 복지시설 기능 보강 등 의료서비스 질 향상 및 보편적 복지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또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처우개선을 위해 보훈 대상자 명예수당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고, 참전유공자들의 충의와 위훈정신을 기리기 위해 친환경 장사시설인 황청리 추모공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강화군의 미래 인재육성을 위해 전국 최고 규모의 교육경비 지원, 오는 9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제2장학관, 올해까지 강화장학회 기금 100억 원 조성 등 강화 교육 백년지계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수도권 최고 수준의 출산지원금 지원, 보육시설 기능보강 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일자리는 늘리고 규제는 줄이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

강화군은 지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관급공사 자재, 인력, 장비 등을 관내에서 조달하도록 하는 조례를 개정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에 제정한 ‘강화군 청년창업 지원 조례’와 기존 일자리지원센터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청년‧여성에 대한 창업 및 안정된 일자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강화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풍물시장 및 터미널시장 현대화 사업, 강화 고유의 전통문화가 담긴 강화 5일장 육성, 온라인 청년 창업자 육성사업, 노인 일자리 확대, 우수 유망 기업과 소상공인들 지원 등이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선순환 고용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중첩된 규제 완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역대 최대 규모인 17㎢(517만평)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해제·완화되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국내‧외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석모에코 온천 개발, 외포~석모간 해상케이블카, 강화종합리조트, 석모도 유니아일랜드 골프장 등 대규모 민간투자 사업들이 연이어 추진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고용창출과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향후 강화군의 밝은 미래를 설명하는 유천호 강화군수. (사진제공=강화군)

다양한 콘텐츠 발굴로 수도권 제일의 관광도시로 안착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강화군은 대한민국 대표 봄꽃 축제로 자리매김한 4월 진달래 축제를 시작으로 강화농수산물을 테마로 한 인삼축제, 새우젓축제, 포도축제 등 1년 내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문화재 야행, 소확행 토요문화마당, 강화 봄 콘서트 등 소소한 공연에서부터 대규모 콘서트까지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지난해부터 성공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365일 문화가 있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어 축제와 함께 관광객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최근에는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접경지역 최초의 지방정원인 화개산 지방정원을 비롯해 마니산 한겨레 얼 체험공원, 밀리터리 테마파크, 승천포 고려천도 공원 등 새로운 관광 수요 창출 사업들을 통해 전국 제일의 역사·문화·휴양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획기적인 교통망 구축 위해 '동분서주', 수도권 30분 광역생활권 ‘첫 발’ 결실

강화군은 관광지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지만 그동안 교통문제가 발목을 잡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유 군수는 이를 민선7기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삼고 획기적인 교통망 구축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 왔다.

우선 지난해 12월 48번 국도(강화~인화)가 개통됐고, 강화군의 중추도로인 국지도 84호선(선원~길상) 확·포장 사업은 올해 보상과 착공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강화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청라~초지대교 간 김포해안도로 확·포장공사, 마송~강화 간 국도48호선 확장공사, 영종~강화 간 교량 건설사업 등 굵직한 광역교통망 사업들이 연이어 추진되면서 수도권과의 1시간 생활권 시대를 열고 있다.

사통팔달 편리한 내부도로망 확충을 위해 올해 6월 해안순환도로 2공구(대산~당산) 준공과 함께 4공구(황청리~인화) 일부 구간은 군에서 직접 시공하고 있다. 군도 및 농어촌도로 확포장,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람 중심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 등은 계획대로 정상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군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 인천 등 대도시와의 대중 교통망을 신규 또는 추가로 확보하고, 강원 및 전라권과의 고속버스 노선 추가, 관내 불합리한 버스 노선 개편,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 도입 등을 계획하고 있다.

도시재생, 공원, 주차장, 도서관 건립 등 삶의 질 높이는 생활환경 개선사업 투자 확대

지난해 민선7기 첫 정부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남산리 뉴딜 사업은 ‘고려 충절의 역사를 간직한 남산마을’을 테마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도시재생사업이다. 2022년까지 총 360억 원을 투입해 도시재생어울림센터 신축, 주거환경 개선, 달빛공원 및 스마트주차장 조성, 고려테마거리 조성 등을 추진하게 된다.

갑곳·남산·관청·북산 4개소에서 동시에 진행 중인 공원조성사업과 강화읍 동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군민에게 안락한 녹색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올해 준공 예정인 온수·동막·교동을 포함한 9개소의 공공하수처리 시설 확충사업은 2022년까지 총 907억 원이 투입되어 생활하수로 인한 악취 등 환경오염을 방지하게 된다.

특히 강화읍 원도심을 비롯한 주거밀집지역과 주요관광지 등 35개소에 총사업비 227억 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1,238면의 주차장을 조성하고 있어 고질적이었던 도심 주차난 문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군민스포츠의 메카로 자리잡을 신정체육시설과 노인복지문화센터 실버카페, 강화군 남부지역 다목적 강당과 키즈카페, 여성복지화관, 지혜의 숲 도서관 건립 등 문화·복지·체육시설 확충 사업들은 군민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할 전망이다.

강화 농업인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을 위한 시책 중점 발굴

민선7기 강화군은 지역 특성을 살린 1차 산업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농림축수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농림축수산어업인들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소득보전 및 복지증진의 전기를 마련했다.

농촌일자리지원센터를 운영해 농촌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모색했고, 농업인 맞춤형 교육인 농업아카데미 개설, 농업인 월급제,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확대, 도서지역 농업용수 담수시설 구축사업,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 귀농‧귀촌인 창업 및 주택구입 자금 지원 등 다양한 신규 시책을 발굴 및 지원해 왔다.

강화섬약쑥한우 판매점 확대 및 품질관리 강화, 가축 전염병 예방과 선제적 방역관리, 축사 적법화 사업 등 축사환경 개선 등 축산농가의 경영안정과 소득증대에도 노력을 기울여 왔다.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 건립과 어촌·어항 시설 보수 등 어업기반 확충, 어촌 뉴딜 300사업 지속 추진 등 어업인의 경쟁력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군은 향후 강화의 지역 특산물을 최고의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농수축산물 통합 브랜드 개발 및 농촌 융·복합 6차 산업을 육성하고, 순무 군납품목 지정, 대형 유통회사 납품 등 판로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통일시대 평화거점지역으로서 역할 위한 기반 마련

강화군은 북한과 인접해 있는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사유재산권 침해와 개발제한 등 각종 규제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남북관계가 화해분위기로 접어들면서 강화군은 통일시대를 대비해 평화거점지역으로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남북교류 전문위원을 위촉한 데 이어 올해 4월 ‘강화군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제정 등 선제적 대응으로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또한 평화거점도시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정립하기 위해 강화 평화공원 조성, NS 1.8 평화센터 건립, 서해 남북 평화 연도교, 교동 동서 평화도로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하며 통일시대를 대비해 나가고 있다.

능동적인 조직, 일 잘하는 공무원을 위한 공직 혁신 단행

유천호 군수는 취임 초기인 지난해 8월 풍요로운 강화를 만들기 위한 첫 단추로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날로 증가하는 주민의 행정수요를 충족하고, 정부시책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일하는 조직으로 일신하기 위한 조치였다. 청렴을 생활화하는 공직자의 공직윤리도 강화해 2018년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직자 역량 강화를 위해 강화아카데미, 공감토크, 중간관리자 역량 교육, 친절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민원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복합민원 온라인 실무종합심의회’와 민원인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 등 민원상담을 해주는 ‘단군콜센터’ 등을 통해 군민에게 감동을 주는 민원봉사 행정을 구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풍요로운 강화 100년' 기틀 다져나갈 것

유천호 군수는 변화와 혁신으로 농촌이 부자 되고, 역사와 전통, 문화가 살아 숨쉬는 활력 넘치는 강화를 만들기 위해 700여 공직자와 함께 숨가쁘게 현장을 누벼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군수는 “지난 1년 동안 ‘풍요로운 강화’ 건설을 위한 초석이 다져진 만큼 앞으로도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풍요로운 강화 100년을 위한 기틀을 다져나갈 것”이라며 “군민 여러분께서도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선7기 2년차를 맞아 다시 한 번 신발끈을 단단히 고쳐매고 있는 강화군의 미래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