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6.26 14:57
'버닝썬 최초 제보자' 김상교 (사진=김상교 인스타그램)
'버닝썬 최초 제보자' 김상교 (사진=김상교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클럽 '버닝썬' 사건의 최초 제보자 김상교가 일상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김상교는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가족을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가족이 저를 멈추게 할까 봐, 제가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질까 봐 큰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 때도 가족을 만나지 않았다"라며 "오로지 버닝썬 관련 정치인, 언론인, 제보자 등만 만났다. 그들과 친구가 돼 외로움을 달랬다. 하지만 미안하다. 이제 물러난다"고 적었다.

이어 "버닝썬 사건을 파헤치면서 제가 물러나야 할 지점을 정해놨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정한 기준은 지킨다"라며 "타인의 압력은 없다. 제가 정한 기준이 여기까지"라고 덧붙였다.

또 "잠시 접었던 사업과 꿈을 되찾고 문화를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저를 기다린 동료와 가족이 먼저"라며 "앞으로 버닝썬 사건을 파헤치며 알게 된 모든 분의 연락을 일절 받지 않겠다. 갑작스럽겠지만 미안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저는 제 꿈을 다시 찾으러간다. 수고 많으셨다"며 '#버닝썬은전세계에알려질겁니다#걱정않으셔도됩니다#이제시작입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한편, 김상교는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의 영업이사와 보안요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폭행을 당했다며 클럽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버닝썬 최초 제보자' 김상교 (사진=김상교 인스타그램)
'버닝썬 최초 제보자' 김상교 (사진=김상교 인스타그램)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